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후지테레비계열에서 화요일 9시에 방송된 전 10화의 로맨틱 코메디 드라마. 주연은 마츠 다카코, 전남편은 번호 순으로 마츠다 류헤이, 카쿠다 아키히로, 오카다 마사키가 연기하였고, 프로듀스를 담당한 사노 아유미는 이 드라마 이전에 <콰르텟>을 마츠 다카코, 마츠다 류헤이 등과 함께 작업했었다고 한다. 심지어 네번째 남편에 가장 가까웠던 남자는 무려 오다기리죠. 1회 시청률이 7.6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평균 시청률 6.1%, 최종화 시청률 5.7%로 뭔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쓸쓸하게 막을 내리긴 했지만 갤럭시상이나 더 텔레비젼 드라마 아카데미 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며 평점 사이트인 filmmarks에서도 21년 상반기 드라마 1위를 기록하는 등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입을모아 인정하는 그런 드라마.
롤러코스터 같은 급전개나 흉흉한 복선 같은 게 일체 없는 3번 결혼하고 3번 이혼한 중년 여성인 오오마메다 토와코가 겪는 잔잔한 일상과 새로운 만남, 그리고 아직도 토와코를 좋아하는 세명의 전남편들과 위로하고 위로받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드라마. 그런데 거기 막 명대사의 온 퍼레이드를 곁들인.
역시 드라마의 일등 공신은 마츠 다카코. 오오마메다 토와코는 세번이나 이혼했고 나이를 먹었어도 귀염성을 잃지 않아야 하고 직장에서는 내키지 않지만 사장의 얼굴을 해야하는 복잡한 캐릭터지만 마츠 다카코의 얼굴을 보는 순간 거기에 그 모든 게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의 첫사랑이었던 이십년 전 쯤 얼굴을 우린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다소 통통해지고 입주위에 팔자 주름이 진해졌어도, 아니 그 세월의 변화가 있어서 비로소 드라마의 대사도 실체의 무게를 가지고 전달이 되는게 아닐까 싶다. 진짜 인생 이야기 같대니까.
충분히 즐길만한 대사와 연기, 사랑스러운 캐릭터 메이킹으로 21년 최고까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드라마임엔 분명하다. 다만 실제로 이혼하고 나면 사이가 안좋다고 하더라. 하물며 그게 세명이고 다같이 떼지어 마주친다면 원래는 오오마메다 토와코와 생지옥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건 따지지 말도록 하자.
엔딩인 <PRESENCE>는 매화 다른 래퍼들이 나와 랩을 한 후 마츠 다카코의 메인 사비가 나오는 식으로 전 회에 걸쳐 다른 버젼으로 제작되었다. 그것만 봐도 보통 정성으로 만든 드라마가 아니라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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