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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121.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 岸辺露伴は動かない 

2020년 12월에  NHK 종합에서 방송한 전 3화의 이능력 추리물 드라마.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스핀오프작인 동명의 작품의 첫 영상화로 우려와 기대 속에 제작된 작품이었으나 발표후에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키시베 로한 역에는 타카하시 잇세이, 히로인격인 이즈미 쿄카 역에는 이이토요 마리에가 출연하였다. 원작도 두어권밖에 되지 않는 작품이지만 본편에 비해서는 영상화가 수월해서 그런지 죠죠러들의 열광적 지지가 있어서인지 21년과 22년에 각각 후속작이 제작되었다. 

 

핑크 다크의 소년을 연재중인 초 인기 만화가인 키시베 로한(타카하시 잇세이). 실은 그에게는 비밀이 있었으니 그는  <헤븐즈 도어>라는 능력으로 타인의 과거를 책의 형식을 빌어서 읽어낼 수 있고 보다 리얼한 만화를 그리기 위해  그 능력을 활용해 왔었다. 어느날 연재중인 집명사의 새 담당 편집자인 이즈미 쿄카(이이토요 마리에)가 등장하면서 그의 주변에는 한층 더 기묘한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연재 개시 당시 20세 정도로 젊고 탱탱한 키시베 로한과 그의 기묘한 헤어밴드 센스를 떠올리며, 타카하시 잇세이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미묘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기묘하지 않다는 게 놀라운 점. 아니 뭔가 오히려 좋다고 해야 하나 무튼 드라마 속 키시베 로한은 이제 타카하시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가 이걸 볼지는 잘 모르겠으나 원작 만화에서는 스탠드를 사용하면 스탠드가 튀어 나와야 하는데 평범하게 이능력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등 배경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도 불편하지 않도록 수정되었다.  

 

시즌 1의 세 편 중 가장 <기묘>한 분위기가 사는 건 1화의 <부호촌>. 원작 만화의 기묘함과 부조리함이 만화책 이상으로 와 닿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저러나 타카하시 당신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