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에 공개된 동명 시리즈의 두번째 시즌. 시즌 1과 주요 출연진은 동일하지만 대전 상대로 무려 그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기용되기도 하여 화제가 되었다.
시즌 1의 숫자 카드 게임이 종료되고 새로운 스테이지에서의 대결이 펼쳐진다. 남은 카드는 각 기호의 잭, 퀸, 킹으로 이 나라의 <국민>이라고 자칭할 정도의 실력자들 뿐. 이전보다 한층 더 가혹해진 게임이 플레이어의 육체와 지능을 시험하는데 과연 아리스는 모든 게임을 클리어하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근 비슷한 장르가 많았지만 비쥬얼 만큼은 압도적인 퀄러티를 보여준다. 황폐화된 도쿄나 인적이 없는 도심 배경은 전작에서도 높은 퀄러티로 재현됐지만 상공을 유영하는 비행선이라든지 알몸의 야마시타 토모히사라든지 충격적인 비쥬얼이 여렀 사용되었다. (아니 그러니까 한번 나오고 마는 게 아니라 한시간을 알몸으로 다니는 거다!! 엄청 거슬려)
특히 게임에 사용되는 근미래적인 도구의 활용이나 배경으로 등장하는 항만, 대법원, 교도소 등 다양한 건물들의 내장을 어레인지한 솜씨가 훌륭하다. 스페이드 퀸과의 대결은 노출된 철골 구조의 건물에서 전원 형광으로 빛나는 버튼을 착용하고 건물의 상하를 이동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쿠이나와 안이 등장한 형광볼로 상대방을 맞추는 경기도 어딘지 모르게 스타일리시했다구. 역시 넷플릭스가 제작하고 전세계 배급을 진행하는 만큼 예산은 충분했던 듯하다.
누가 뭐라고 얘기해도 개인적으로는 홀린 듯이 7시간을 봤기 때문에 이만하면 재밌는 걸로 해 두자. 엔딩은 시즌 2에서 완결을 해도 좋을 것 같은 엔딩이었지만 마지막에 여운을 남기기도 했으니 지금부터 한 2년 정도 더 기다려보면 시즌 3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PS. <今際の国のアリス>는 한글 번역으로서는 임종의 나라의 아리스쯤 된다. 더 정확하게는 今際(이마기와)는 삶과 죽음의 경계 쯤. 다 보고 나면 왠지 이해가 가는 작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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