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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125. 사랑과 탄환 / 恋と弾丸

쇼가쿠간의 소녀만화지 <프리미어 치즈>에서 22년 6월까지 연재되었으며 단행본으로는 500만부를 돌파한 성공한 소녀만화가 원작으로 제작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만화 원작 드라마를 꾸준히 미는 MBS. 주연은 후루카와 유우타와 바바 후미카로 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 9화로 방송되었다.

 

괄괄한 성격의 여대생 유리는 친구와 같이 참석한 파티 자리에서 방을 잘못 찾아들어갔다가 마약 중독자들에게 걸려 투약 후 노리개가 될 위기에 처한다. 위기의 순간에 그녀를 도와준 사람은 오우야구미의 젊은 두목 오우야 토시오미. 위기를 벗어나 일상에 돌아온 그녀지만 왠지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그 남자가 잊혀지지 않는다. 다시 만난 오우야와 유리는 그렇게 사랑과 탄환이 난무하는 세계를 살게 되는데...

 

저 야쿠자 청년이 직업만 빼고는 완벽초인인데다가 다른데서는 그렇게 냉정할 수가 없는 남자가 아주 주인공만 보면 눈에서 꿀을 줄줄 흘리는 게 몹시 여대생 취향인가보다. 게다가 이것도 여대생 취향인지는 모르겠는데 드라마가 아주 둘이 꽁냥꽁냥하는게 분량의 삼분의 일은 되는 것 같은... 스킨쉽의 수위가 세다기 보다 그냥 하염없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바바 후미카도 아마 찍다가 너무 많아서 좀 놀랐을 듯. 아님 말고.  제작 방침이 굉장히 일관적이라 취향 맞으면 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드라마. 

 

심야에 이걸 볼 사람은 애초에 원작 팬으로 정해져 있으니 캐스팅이 원작과 얼마나 닯았는지도 늘 화제가 되지만, 순정만화 주인공은 언제나 그렇듯 허들이 높다. 저 눈깔괴물들. 특히 오우야 토시오미역의 후루카와 유우타는 안경이 지적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좀 야비하게 보여서 자꾸 주인공이 아니라 악당같이 보인다. 역시 잘생겼다고 다 안경이 어울리는 것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