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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116. 열쇠가 잠긴 방 SP / 鍵のかかった部屋 SP

캐치 카피는 <밀실은 깨졌습니다>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라는 소설을 원작으로한 2012년 후지테레비의 게츠구.시리즈의 SP로 본편 방송 후 2년 뒤인 2014년 1월 3일 신춘드라마 스페셜로 방송되었다. 주연은 본편과 동일하게 오노 사토시 조연으로는 토다 에리카, 사토 코우이치가 출연하였다. 본편의 시청률도 매우 높은 편이지만 스페셜도 15.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본편은 코로나로 제작 환경이 좋지 않을때긴 하지만 20년에 특별편으로 게츠구로 재방송되기도 하는 등 뿌리깊은 인기를 자랑하는 시리즈.  

 

본편 마지막 미스테리를 해결하고 에노모토(오노 사토시)는 종적을 감추고 해외로 떠난다. 도난당한 다이아는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에노모토는 세계일주 후 자신의 가게를 여는 등 예사롭지 않은 씀씀이를 보인다. 한편 에노모토가 부재한 사이에도 세리자와(사토 코우이치)와 아오토(토다 에리카)의 변호사 사무실에는 밀실관련 사건 상담이 세 건이나 들어오게 된다. 별 관계없어 보이던 사건들이 실마리를 쫓던 중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에 일행은 놀라게 되는데. 

 

SP는 본편에서 이어지지만 에노모토가 어떤 사람인지는 시청자의 상상에 맡기는 걸로 끝나버린다. 도중 아오토의 입을 빌어 에노모토의 가게를 방범 보다는 도둑질에 더 어울리는 물건들을 파는 곳으로 보인다고 하는 부분과 마지막에 도어락을 해제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돈을 세다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부분은 에노모토라는 캐릭터에 뭔가 시청자를 크게 배신할 것 같은 입체성을 부여한다. 그런데 기왕 이렇게 해놓고 다 맥거핀으로 끝나 버리는 게 제맛.

 

토다 에리카의 출연작 중에서도 시청률로는 일이위를 기록한 작품인데 라이어 게임도 그렇고 토다는 다소 순진한 역할이 잘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실은 억센 역할이 훨씬 많은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