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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103. 샤일록의 아이들 / シャイロックの子供たち

2022년 10월부터 WOWOW에서 방송된 전 5화의 경제 미스테리 드라마. 주연은 이노하라 요시히코, 주요 배역으로는 가토 시게아키, 니시노 나나세, 타마야마 테츠지 등이 출연하였다. 원작은 WOWOW가 사랑하는 은행 덕후 이케이도 준의 2006년도 동명 소설로 이케이도 준은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시리즈의 히트 이후 대부분의 작품이 영상화 되었는데 <하나사키 마이 시리즈>, <시타마치 로켓 시리즈>, <민왕>, <육왕> 등 상당수가 상업적으로 성공해서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실 것 같다. 심지어 내년 봄인가에 우에토 아야 주연으로 본작의 극장판도 나온다고.

 

도쿄 제일 은행의 나가하라 지점에서 100만엔이라는 현금이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일을 키우고 싶지 않은 지점장의 명령으로 사건은 간부급 직원들의 각출로 분실 금액을 보전하고 종결된다. 과장대리인 니시키는 지점장의 명을 거역하지 못해 은행원이라면 해서는 안될 보전행위에 가담한 것을 부끄러워하며 독자적인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된다. 사건의 핵심을 추적하던 니시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하나사키 마이 시리즈의 압축 버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현금 분실이나 상사의 지시로 진행한 부실 대출의 책임을 뒤집어 쓰는 에피소드라든지 은행원과 결탁한 사문서 위조 대출 승인 등 알것도 같은 에피소드가 그득하다. 대신 하나사키 마이 시리즈의 만화 주인공 같은 캐릭터성을 배제하고 사건 전후의 시계열을 오가며 여러개의 에피소드를 엮어서 한편의 영화처럼 드라이하고 세련되게 만든 건 WOWOW의 공적이겠다. 다만 와우의 형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마지막의 그 낚시터 습격은 -_-;; 뭐라 말할 길이 없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때리고 바다에만 밀어넣으면 안들킬리가 없잖아...

 

출연진이 우중충해서 그런지 니시노 나나세가 아주 빛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당신 차례입니다> 같은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