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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71. MOZU Season2 〜환상의 날개〜 / MOZU Season2 〜幻の翼〜

2014년 6월부터 TBS/WOWOW에서 방송된 MOZU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드라마 시간대가 변경되면서 11.0%를 기록했던 전작의 시청률보다는 낮은 6.4%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2는 메인 방송국이 WOWOW로 이쪽 스타일인 총 5화 구성.

 

시즌1에서 사루도니아 공화국 대통령 암살 테러를 미수로 저지한 이래 반 년이 지난 후에도 쿠라키는 아내인 치히로가 참가했던 극비 임무 중 혼자서 생환한 이유와 감금된 삼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상을 알기 위해 혼자 수사를 계속한다. 수사를 진행하던 중 코드네임 <이완 타일러>를 가진 인물이 러시아측에서 이 임무를 지휘한 것을 알게되고 타일러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프리 저널리스트인 나나미 시오리(아오이 유)를 접촉하게 된다. 한편 신카이 히로미의 수법인 목 뒤에 아이스피크를 찌른 듯한 사체가 새로이 발견되어 신카이 카즈히코의 등장이 암시되고, 전편에서 국외로 도망쳤던 히가시의 입국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편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고 각각의 사건들은 하나의 줄기로 연결되어 가는데.

 

전편의 인물 및 배경 소개가 끝나 있기 때문에 5화 구성이지만 짧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알찬 구성. 전편이 모즈라는 드라마의 이름이자, 상징이 되기도 한 신카이 형제의 비극적인 인생에 무게를 많이 두고 있다면 시즌 2는 쿠라키와 아케보시의 가족사에 힘을 기울인 것 같다. 뭔가 좀 더 드라마틱한 비밀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환의 비밀이니 72시간의 공백이니 어쩌니 한참 부풀린 것에 비해서는 진실은 굉장히 담백하고 뭐 없다. 시즌 2에서도 2대 모즈인 신카이 츠키히코가 메인 빌런인 이케자와를 죽이므로서 드라마 제목에 걸맞는 위상은 확보한 것 같지만...

 

스토리나 개연성을 살피기보다는 분위기와 속도감, 그리고 적당한 스케일을 갖춘 잘 만든 형사드라마. 시즌 2는 테레비 피날레답게 마지막에 눈덮인 북해도의 잠수함도 좋았던 것 같다. 개연성을 따지기 시작하면 경찰 공안부장 따위가 모리하라 관방장관을 제거한 다음에 방위청 청장을 하겠다는 것부터가 과장이 부장되고 싶어서 사장을 죽이는 꼴이라...

 

모즈는 담배다. 이대로라면 범인 잡기 전에 폐암으로 다 죽을 듯.
둘이 만나도 또 담배
헤어지고 나서도 한 대
2대 모즈 신카이 카즈히코. 제일 문제적 인물인게 전작에선 분명 중개인이었는데 6개월만에 분쟁지역 용병을 하고 귀국해 있다. 게다가 피지컬을 보면 작중 최강. 깊이 생각하지 말자.
히가시 이 친구도 개성은 있는데 너무 혼자 저세상 텐션이라... 작중 신출귀몰한 행동거지로 거의 전지전능하다고 보면 된다.
여전히 베이비 페이스. 아오이 유
그렇게 간접흡연하더니 마지막엔 결국 흡연씬을 넣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