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부터 방송된 요미우리 테레비 제작 니혼 테레비 계열의 목요 심야 드라마로 전 10화의 이능력 형사물. 타이틀은 인간의 기본 감정인 8가지 감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주연은 신노 아카리를 연기한 이이토요 마리에와 하야카제를 연기한 아사카 코우다이.
15년 전 신노 일가에서 괴한에 의한 무차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양친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언니는 아카리를 지키기 위해 범인을 몸으로 막고 중상을 입어 그 충격으로 감정을 잃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게 된다. 유일하게 무사했던 신노 아카리는 사건 이후 충격 탓인지 인간의 감정을 색깔로 볼 수 있는 공감 능력을 얻게 되고 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아카리는 형사가 된다. 다양한 감정의 색깔을 보고 경험을 쌓아 언젠가는 언니의 감정을 다시 깨워 일으키겠다는 마음으로.
감정의 색깔을 볼 수 있다는 능력을 살려 주로 취조실에서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면서 감정의 변화를 스케치하고 그걸 근거로 상대방을 추궁하는 게 드라마의 기본 스타일. 뭐 드라마 안에서는 <아니 나의 감정을 어떻게 알앗지>라고 당황하면서 술술 지나온 일들을 불어버리니까 드라마가 돌아가긴 하는데 취조라는 것이 사실 관계는 뒷전이고 감정 얘기만 자꾸 하다보니 보는 사람도 이거 이래도 되나 싶은 걱정이 든다. 이런 취조라면 나도 싫다고 변호사 불러달라고 얘기할 것 같은데.
씽킹 타임은 그동안 스케치한 걸 바닥에 주욱 깔고 비틀거리면서 그동안 취조한 내용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 다음에 <보였습니다. 당신의 색깔이>라는 대사를 치는 것인데 몹시 길고 부끄럽다. 역시 부끄럽기로는 뒤지지 않는 <히간바나>랑 비슷한 스타일.
최종장으로 돌입하면 15년 전 사건의 비밀과 범인, 그리고 베일속의 흑막이 모두 밝혀지면서 전율의 클라이막스를 맞이해야 하는데 막상 보면 그런거 없다. 그놈의 색깔이 뭔지 참. 잘만 하면 칼라 테라피로 사람도 죽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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