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갈릴레오 금단의 마술 / ガリレオ 禁断の魔術

캐치 카피는 <유카와, 용의자>, 9년만의 완전신작 스페셜 드라마

2022년 9월 17일 후지테레비에서 방송된 <갈릴레오> 시리즈의 스페셜 드라마. 초대 히로인 시바사키 코우, 2대 히로인 요시타카 유리코에 이어 아라키 유우코가 3대 히로인을 맡는다. 지명도로 보면 같이 출연한 모리 나나쪽이 저기서 저러면 안될 것 같은데 병풍으로 출연하기도. 시청률은 10.3%로 요즘같은 세상이면 이정도면 호시청률이니 원래 목적인 영화 <갈릴레오 침묵의 퍼레이드>의 홍보에는 성공했다고 봐야 할 듯.

 

유카와 교수의 연구실에 어느 날 후배이자 제도대학 의학부 신입생인 코시바 신고가 찾아온다. 그로부터 5개월 후 국회의원인 오오가가 추진하는 <슈퍼 테크노폴리스 계획>에 반대하던 프리랜서 기자 나가오카가 자택에서 후두부를 강타당해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현장에 남겨진 메모리 카드 안의 동영상에는 돌연 창고의 벽에 구멍이 뚤리는 기묘한 현상이 비쳐져 있었다. 쿠사나기는 부하인 마키무라와 함께 자문을 위해 (언제나와 같이) 유카와 교수의 연구실에 방문하게 되는데.

 

9년만의 갈릴레오지만 보는 순간 낯익은 전개에 정겨움을 느껴버렸다. IP의 힘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세월이 이렇게 지났는데도 끊임없이 컨텐츠가 계속되는 건 팬에게 즐거운 일. 다만 헤어스타일은 과거의 와일드하게 끝이 삐친 머리가 더 낫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한층 더 진짜 교수님 같다구. 무려 9년만의 후속작이니 트릭이 단순하다느니, 어디서 본 장면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느니, 진부하다느니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이건 그냥 오마츠리 감각으로 시청하고 극장판이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만든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모두 즐거운 것. 

 

머리가 그러니까 진짜....

아라키 유코상은 요즘 커리어의 정점을 찍는 느낌.

뭔가 따봉이라서 그냥. (손가락으로 사이즈 재는 장면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