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부터 테레비 아사히에서 방송된 전 8화의 키무라 후미노 주연의 드라마. 히로세 아리스, 나나오, 심은경, 오오시마 유코, 에구치 요우스케 등이 출연. 시청률이 평균 14.5%, 최고 16.7%를 기록해 화제성이나 흥행에 모두 성공한 케이스로 여세를 몰아 스핀오프 드라마 <THE 접대 -비서의 손님맞이->가 20년 11월에 배신되었고 극장판이 22년 10월에 개봉 예정. 그리고 스페셜 드라마가 극장개봉 며칠 전에 방송될 예정으로 활기차게 전개될 예정.
여러 조직에서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비서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나 지식, 기술을 활용해 사회의 어둠에 맞서고 마지막에는 모두의 힘을 합쳐 거악인 아와타구치 재무대신을 쓰러트린다는 심플한 내용. 이런 쪽 드라마의 왕도적 전개를 충실히 따르고 있어서 본작만의 매력은 캐릭터 설정에 있겠다. 의사, 형사 등 드라마 속 주연급 직군이 아니라 뭔가 비밀의 그림자 조직이라고 하면서 비서들을 모아놓은 게 드라마의 키 포인트기도 하고. 성공해서 비서 하나씩 두는 것이 로망 아닌가. 아니면 말고. 그런 비서가 일곱명이라니까 더 좋은거고. 아니 무슨 소리냐.
그림자 비서군단의 조직력과 행동력에 감탄하면서 보다가도 목적은 정의 구현이지만 하는 짓이 사칭, 도청, 도촬, 해킹 등 죄다 반 범죄라서 좋은 일 하기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민간의 증거 수집력이라는 게 한계가 있어서 결국 결정적인 증거는 범죄자의 자백에 기대는데 거꾸로 얘기하면 범죄자는 자백만 안하면 안전하다구. 드라마속 악당들은 왜 여지껏 교활하게 잘 숨겨온 비밀들을 주인공이 가서 따지면 술술 불어버리는 걸까. 하긴 끝까지 자백을 안하면 드라마가 안되겠지.
중간중간 움찔할 요소가 있는데 아와타구치를 연기한 키시베 잇토쿠상은 다이몬 미치코의 칸바라 아저씨라서 드라마 중 자기가 아는 <나, 절대로 실패하지 않으니까>라고 말하는 의사를 안다는 개그가 나오기도 한다. 5화에는 미레이가 스트리트 뮤지션으로 직접 <THE HARDEST>를 부르기도 하고.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짓을.
드라마의 분위기를 필요 이상으로 멋지게 고조시켜 주는 건 미레이의 삽입곡들. <THE HARDEST>와 <WHO I AM>의 두 곡이 사용되었는데 아래는 후 아이 엠. 드라마는 안보더라도 노래는 재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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