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를 무대로 최신의 의료기구와 수술실을 탑재한 ER카를 타고 위험한 긴급 상황하에 인명을 구하는 응급처치와 구명치료의 스페셜리스트 팀 <TOKYO MER>의 활약을 그린 메디컬 드라마로 2021년 7월부터 TBS에서 전 11화로 방송되었다. 주연은 스즈키 료헤이, 카쿠 켄토. 키 비쥬얼도 쌍팔년도 분위기가 물씬 올라오지만 실제 드라마도 여름에 어울리는 에너지 넘치는 전개로 평균 시청률 13.6%, 최종화 시청률은 19.5%로 21년 3위권의 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차기 총리를 노리는 아카츠카 동경 도지사의 제안으로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TOKYO MER이 활약하자 정치적으로 아카츠카와 대립하는 후생노동성의 시로가네 대신 일파는 이를 눈엣가시로 여겨 MER을 해체하고자 갖은 중상모략과 음모를 펼쳐온다. 치프인 키타미는 여러 방해에도 불구하고 신념을 가지고 솔선해서 험지에서 환자들을 구해내고 그 과정에서 무모한 구조 활동을 반대하던 팀내의 오토와나 현장의 소방구조대, 경찰들도 키타미의 진심에 하나 둘 감화된다. 한편 키타미는 과거 테러리스트를 구한 적이 있었고 그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선택한 결과 경찰에 체포된 이력이 있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이는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다. 과거의 체포 이력은 시험운용중인 TOKYO MER을 해체하라는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실질적으로는 키타미를 제외하고는 활동을 중지하게 된다. 한편 테러리스트인 츠바키가 어느틈에 일본에 입국한 것이 확인된다. 그의 목적은 키타미의 인명 구조가 허울좋은 위선에 불과하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 도쿄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것인데. 써놓고 보니 츠바키가 참 이상한 사람 맞다. 뭐 그런걸 알려주려고 굳이 여기까지 손이 많이 가는 괜한 짓을.
드라마는 뜨겁다. 폭발하고 터지고 무너지는 환경에서 때로는 환자를 들고, 쏟아지는 돌무더기를 헤치고, 유독가스가 가득한 곳으로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가는 키타미 치프와 구조대의 센쥬 대장이 열기를 책임진다면 츤데레 오토와는 냉정한 판단으로 키타미의 뒤를 성실하게 지킨다. 키타미 치프를 연기한 스즈키 료헤이는 이 드라마 전체에서 약간 독특하지만 전달력이 높은 특이한 억양으로 대사를 치는데 이게 왠만한 랩보다 머리속에 쏙쏙 꽃히는 마법같은 대사 전달력을 보여준다.
인기에 힘입어 2023년 극장판 개봉이 확정되었다. 이번엔 요코하마 MER도 나온다고 한다. 그쪽 치프는 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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