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극장판 부인은 취급주의 / 劇場版 奥様は、取り扱い注意

넣고 싶은 걸 다 집어 넣은 백화점식 포스터의 폐해.jpg

2019년 방송된 동명 드라마의 극장판. 드라마판의 마지막이 열린 결말처럼 아야세 하루카와 니시지마 히데토시, 그러니까 이사야마 부부가 서로 총을 겨누고 화면이 암전되면서 총성이 울리는 것으로 종료했던 건 이미 제작이 결정된 극장판을 예고하는 것으로 20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했으나 코로나로 계속 연기되어 21년 3월에 개봉하게 되었다. 성적은 11.9억엔으로 다소 미묘한 수준. 결론적으로는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해서 결말을 극장판으로 만든 못된 비지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하지만 드라마의 팬이라면 소소하게 재밌게 볼 수는 있겠다.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서 어떤 일을 계기로 나미는 기억을 상실하고 이사야마 부부는 공안의 새 작전 투입을 위해 사쿠라이라는 사쿠라스러운 새 이름으로 시골 바닷가 마을에 살림을 차리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주부들과의 일상을 메인으로 하고 킬러 출신의 나미가 주부력을 키우기 위해 문화센터에서 분투하는 부분이 꽤 중요한 파트로 다뤄졌는데 반해 극장판에서는 전개상의 문제로 히로스에 료코나 혼다 츠바사는 나오지 않고 주변 인물들과의 교류도 여장남자나 시장 아주머니 정도로 축소된다. 대신 드라마에서 액션 파트는 클라이막스에서 나미가 문제를 해결할 때만 잠깐 나오는 수준이었다면 극장판에서는 액션 연기가 드라마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  

 

포르투갈 로케가 어쩌고 막 그런거 치고 포르투갈 구경도 하기 힘들다. 막 해외에서 자동차 추적도 하고 그러나 했더니 과대 광고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