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악의 파동 살인분석반 스핀오프 / 悪の波動 殺人分析班スピンオフ
2019년 10월부터 WOWOW에서 방송된 전 5화 매편 30분 구성의 쇼트 드라마. WOWOW는 유료방송이라 매 화 한시간을 빡세게 채우는 드라마가 많은데 악의 파동은 분량만으로는 통상 편성의 절반 수준인 셈.
전작인 돌의 고치와 수정의 고동에서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기 악역인 톨레미역의 후루카와 유우키를 주인공으로 만든 스핀오프 드라마로 시계열로는 돌의 고치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보면 되겠다. 말도없고 존재감도 없고 주위에 관계를 만들지 않는 그가 소심하게 마음을 열었다가 더 큰 상처를 입고 완전히 마음을 닫은 복수귀로 태어나는 이야기라 WOWOW에 잘 어울리는 어둠의 다크스런 드라마긴 한데 보다가 좀 씁쓸하긴 하다. 왠지 둘이서 좀 잘 될 것같은, 좋은 분위기였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서로 구원하고 구원받는 관계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지만, 뭐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것이 프리퀄이니까.
시리즈의 팬이라면 토우코가 출연하지 않더라도 잠깐 시간을 내서 살인분석반 시리즈의 세계관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가치는 충분. 아니 마지막에 토우코와의 만남이 살짝 나오긴 하지만.
요시다 역을 맡은 SUMIRE는 아사노 타다노부와 CHARA의 딸로 모녀가 너무 닯아서 깜짝 놀랐다. 예쁘다기 보다는 분위기가 있는 마스크로 이게 첫 주연 드라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