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26. 돌의 고치 살인분석반 / 石の繭 殺人分析班

daltokkii 2022. 8. 7. 02:31

2015년 8월 WOWOW에서 방송된 전 5화의 범죄 스릴러. 주연은 키무라 후미노, 조연은 아오키 무네타카. 

<돌의 고치>는 아사미 카즈시의 대표작인 <경시청 수사1과 11계/경찰청 살인분석반 시리즈>의 첫번째 에피소드를 영상화한 것이다. 주인공 키사라기 토우코가 수사1과에 배치되자마자 신바시 폐빌딩에서 전신이 모르타르로 뒤덮힌 기묘한 변사체가 발견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폼페이 유적 전시회의 티켓을 추적하다가 산 채로 화산재에 뒤덮혀 굳어버린 사람들의 조각상을 조우하고 토우코는 범인이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혼란에 빠진다. 이어 톨레미라고 자칭하는 범인은 경찰을 조롱하듯이 매일 살갑게 전화하며 사건의 단서를 조금씩 밝혀오는데 그 진짜 목적은 무었일까. 

 

웃음기도 오버도 없는 진지한 수사물이라 초중반에는 좀 지치는데 종반에 접어들수록 속도감과 긴장감이 고조되어 스릴러로서 완급 조절이 잘 된 작품인 것 같다. 지나친 비약이나 억지 전개 없이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액션 스릴러. 다만 소설로도 시리즈의 도입  부분에 해당하기에, 주인공이 아직 여물지 않아서 소심하게 우물쭈물 헤메는 건 좀 안타깝고 답답하기도 하다. 다만 긴 시리즈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캐릭터를 빌드업하는 과정이니까 이해해야지. 그냥 보면 주인공 고구마 열개먹은 것처럼 굉장히 답답할 수 있다. 7년전 드라마다 보니 키무라 후미노의 앳된 얼굴을 실컷 볼 수 있어서 난 아무래도 좋지만. 

 

 

현재까지는 총 4시즌이 나와 있다. 16년의 <수정의 고동>, '19년의  <악의 파동(외전)>, <나비의 역학>. 영상화 안 된 에피소드가 10권쯤 있으니 더 나올 수도 있을 거 같고.

 

앳된 얼굴을 찍으려고 했는데 전화기가 더 거슬리는군. 도대체 어떤 시대인가.
파트너인 타카노. 근데 아무리봐도 누굴 닮은 것 같아서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래 이제 알것 같다.
유튜버 승우아빠님 아니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