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109. 올리버는 개, (Gosh!!) 이 녀석 season 2/ オリバーな犬、 (Gosh!!) このヤロウseason2

daltokkii 2022. 11. 26. 14:30

2022년 9월부터 NHK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 시즌 2. 전편이 수많은 떡밥을 무성하게 뿌린 채로 무정하게 뚝 잘라버려서 속편의 제작은 필요한 수순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시즌 2는 변사체로 발견된 호죠 카스미양 살인사건, 실종된 와타리와 사건의 관계, 흑막 분위기가 감돌던 시시바의 행적, 슈퍼 자원봉사자 코니시상의 실종 등 뿌려진 떡밥들이 회수되고 연극과도 같은 결말을 맞이하는 드라마의 완결편. 

 

출연진은 전작의 아소 쿠미코, 혼다 츠바사, 쿠로키 하루등의 호화 출연진이 건재한 가운데 마츠 타카코, 하마베 미나미, 마츠다 류헤이등의 면면이 참가해 오다기리 죠가 씬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오다기리 죠의 인맥으로 출연진은 거의 소규모 영화제 수준의 페스티벌이 되어 버렸지만 실험적인 연출을 지나치게 다용하고 제4의 벽을 넘어 메타 발언을 쏟아내는 통에 드라마는 중심을 잃고 산만하게 흘러가는 꼴을 면치 못했다. 보면서 극 자체에 몰입하지 못하고 외적인 요소나 곁가지로 새는 개그만 자꾸 신경이 쓰이는 모냥. 

 

두번다시 연출을 맡지 못할 것도 아닌데 너무 욕심을 많이 냈나 싶은 과잉이 문제, power to the people씬이라든지 부분적으로는 굉장히 맘에 드는 연출도 많아서 조금 선택과 집중을 했으면 어떨까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