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S - 최후의 경관- / S -最後の警官-
2014년 1월부터 TBS에서 방송된 전 10화의 액션 드라마. 토도 유타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무카이 오사무, 아야노 고의 더블 주연에 주요 배역은 후키이시 카즈에, 이케우치 히로유키, 츠치야 안나, 오다기리 죠, 아라가키 유이 등이 맡았다.써놓고 보니 쓸데없이 화려하다. 평균 시청률은 14.2%, 최고 시청률은 1화의 18.9%로 14년 전체로 봐도 매우 성공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여세를 몰아 2015년 8월 29일 극장판이 개봉하기도 했지만 극장판의 수입은 9.8억엔이라는 다소 미묘한 액수로 쓸쓸히 막을 내린 바 있다.
경시청 특수 급습 조사반, NPS는 통상의 경찰관이 대처하기 어려운 흉악 범죄에 맞서면서도 범인의 살상 제압이 아닌 생포를 목적으로 하는 부대로 피해자 뿐 아니라 범인의 인권까지 존중하는 것으로 그 존재가 매스컴을 통해 널리 공개되게 된다. 한편 정계와 경찰에 큰 영향력을 가져 일명 <선생님>이라 불리우는 키리야마는 인권을 중시하는 NPS가 흉악범죄자에 의해 희생되면 흉악범죄자에 대한 대중의 증오심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NPS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는데.
컨셉은 심플하게 보면 <강철부대>를 연상하면 될 것 같다. 특수부대끼리 경쟁하면 누가 이길까 하는 동심의 발로라고나 할까 암튼 뭐 경쟁하는 특수부대끼리 경쟁하고 반목하지만 동업자 의식과 우정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나라를 지킨다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
시간이 지나서 다시 봐도 괜찮은 드라마가 있는 반면에 어떤 드라마는 시간의 풍화를 많이 받기도 한다. 전에는 이 드라마 인상이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오늘 다시 틀어보니 유난히 낡은 티가 많이 나서 흠칫. 인물 설정도, 대사도, 악당의 변명도 모두 다 올드하지만 제일 심한건 역시 두 주인공 카미쿠라와 소가. 매 회 지들끼리 잔뜩 심각해져서 신념에 관해 떠들고 화내는 게 영락없는 옛날 드라마. 요즘은 월급 받은 만큼은 일하지만 퇴근시간 지나면 말걸지 말라는 쿨가이들이 대세 아닌가. 게다가 6명따리 특수부대라니 그런 편제 만들리가 없자나. 미국은 연방 소속 SWAT만 천명에 주 소속까지 합하면 수천명이라는데 꼴랑 6명으로 동네나 지킬 수 있겠나..
아야노 고는 최근에 <올드 루키> 같은 드라마를 보면 그동안 인상을 너무 써서 그런지 미간의 주름이랑 피부가 완전히 갔는데 이 드라마만 해도 아직 분위기 있는 미청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분위기. 그리고 후키이시 카즈에는 드라마의 히로인인데 지나치게 노안인 데다 마지막에 잠깐 출연하는 각키와 비교되서 더 처져 보이지만, 실은 이분이야말로 리얼월드에서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결혼한 인생의 승리자심. 우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