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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10. DCU 〜수갑을 가진 다이버〜/ DCU 〜手錠を持ったダイバー〜

해상보안청에 DCU라는 심해, 해안 등등 물과 관련된 범죄를 다루는 조직이 신설되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로 형사 드라마를 물에 담궜다고 보면 되겠다. 

헐리우드에서도 많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업체에서 컨텐츠를 구매하고, 해상보안청의 전면적인 협력으로 평소 잘 공개하지 않았던 시설이나 장비를 소개하는 등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1화부터 임관식 중 헬기로 급출동해서 댐 아래로 수심 120m의 잠수를 피로하는 등 시작은 괜찮아서 스케일감이 있는 액션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우하하하하하

아베 츠요시만큼은 칭찬. 니가 헐리우드다.
요코하마 류우세이
1화는 스케일감이 확실히 있었다

제작비가 끊겼는지 각본가가 죽었는지 4화를 기점으로 점점 스케일이 옹색해진다. 리브리더라는 뱉은 숨을 다시 되돌려 적은 양의 탱크로 장시간 잠수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를 소개하며 DCU 대원 6명 중 3명이 자격을 가지고 있는 엘리트 집단이라고 막 지들끼리 치켜세운 것 치고는 점점 잠수하는 곳이 협소해 지는 것이다.

문제의 수족관.. 이런데서 무슨 리브리더냐
이 장소는 어디일까요...
충격의 온천탕 잠수... 아니 이정도면 물을 빼고 조사하는 게

처음에는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가 해서 야후 재팬을 잠깐 검색해 보니 이 드라마의 스케일 다운에 대해서는 다들 고개를 갸웃하는 듯. 아니 확실히 이상하자나. 이러다가는 세숫대야도 잠수할 기세라고....

이미지가 좀 흔들리긴 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모를 것 같다. 3.5 플로피 디스크.

드라마의 키 아이템이자 모든 문제의 원점이 되는 물건은 아버지가 남긴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이거 한장이면 세상이 바뀌는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한장에 1.4메가 들어가지 않나. 

헐리우드에서 도대체 언제 적 시나리오를 사가지고 온 것인가. 누가 이런건 좀 바꾸자고 말 못하는 게 일본스럽긴 하지만.

저런 사소하지만 흥을 깨는 문제를 빼면 평범하게 즐기기엔 문제 없는 액션 드라마인 것은 맞음.